DHP코리아, 3분기 매출 71억…매분기 최대 실적 경신

입력 2013-11-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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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27%…12월부터 美 전역 월마트·월그린에 인공눈물 공급

하이제1호스팩과의 합병에 성공해 오는 29일 합병신주 상장을 앞두고 있는 안과 전문 제약사 디에이치피코리아가 매분기 사상 최대 실적 경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디에이치피코리아는 올해 3분기에 매출액 71억원, 영업이익 19억원, 당기순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33.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89.3%, 120.1% 늘었다.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202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218억원)에 육박한 가운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이미 지난해 실적을 훌쩍 뛰어넘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올해 2분기에 69억원의 매출액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 70억원을 돌파하면서 매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특히 건조한 날씨 탓에 겨울철에 안구 건조증 치료제(인공 눈물)에 대한 수요가 연중 가장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실제 디에이치피코리아는 지난해와 2011년에도 4분기에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이처럼 디에이치피코리아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 9월 오송 공장의 라인 증설로 주력인 1회용 인공 눈물의 자사 제품 및 위탁 생산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원가가 절감됐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장 가동률이 9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매출액 대비 원재료 매입비와 판관비 비중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어 적정 수준 이상의 매출액 달성 시 이익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3분기 영업이익률도 사상 최대인 27%를 기록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 달부터는 디에이치코리아의 인공 눈물 제품이 미국 전역 월마트(3400여개)와 월그린(8000여개) 매장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내년 이후 해외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미국 시장에 인공 눈물 외 품목을 추가적으로 공급하고 여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해외 매출을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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