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고한 운용철학을 기반으로 발로 뛰는 운용을 지켜온 그가 운용하는 주식형펀드의 성과는 매년 상위 20%를 유지해왔다.
1969년생인 그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대한투신에 입사, 영업점을 거쳐 1999년부터 주식운용팀에서 펀드매니저의 길을 걸었다.
2001년 대한투신이 운용사로 분리되면서 주식운용팀, 채권운용팀을 거쳐 리서치팀에서 금융당담 리서치 종목분석을 담당했다.
3투신의 명가 대한투신에서 동고동락하던 선후배들은 현재 금융투자업계를 주름잡는 큰손으로 당당히 자리 잡았다.
정윤식 하나대투증권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을 비롯해 베어링자산운용 김재동 주식운용본부장, 기호삼 동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도병원 사학연금 투자전략팀장 등이 당시 한솥밥을 먹던 동료들이다.
2007년 그는 당시 SH자산운용(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주식형 펀드인 ‘좋은아침주식형’펀드를 포함해 기관자금 등 공·사모 펀드 2조5000억원을 운용했다. 5년간 그가 운용한 ‘신한BNP좋은아침주식형’펀드의 누적 성과는 상위 5% 수준에 달한다.
김 상무는 올해 9월 다시 친정인 하나UBS자산운용으로 복귀해 16년간 갈고 닦은 펀드 운용 경험을 토대로 펀드 명가를 재건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변동성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일관된 투자철학으로 대형주 위주의 장기투자를 지향하는 그는 매니저 시절부터 발로 뛰기로 유명했다. 한 달에 평균 그가 탐방하는 기업들만 20곳이 넘는다.
실적 시즌엔 하루 3~4개의 기업을 방문하며 남들보다 열심히 뛰고 노력한 덕에 지금 최정상의 펀드 매니저로 자리 잡았다고 스스로 평가한다.
“운용은 결국 기업의 펀더멘털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펀드매니저로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본인이 결정하고 투자한 기업에 대해 확고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직접 발로 뛰고 확인할 수밖에 없었죠.”
실제 지난해 통신업종 톱픽으로 남들은 KT를 추천했지만, 그는 LTE 시대 가입자 순증에 초점을 맞추고 LG유플러스를 펀드에 편입시켜 우수한 성과로 보답을 받았다.
기업에 대한 열정과 책임감을 두루 갖춘 그가 하나UBS자산운용의 주식형펀드 구원투수로 고객들에게 어떤 성과를 보여 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