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SNS 양대 거인, 시나ㆍ텐센트 실적에 관심 쏠려

입력 2013-11-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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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 웨이보, 모바일시장 적응…텐센트는 알리바바 도전 극복이 관건

중국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장악하고 있는 정보ㆍ기술(IT)업계 양대 산맥, 시나와 텐센트가 이번주 실적을 발표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시나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운영하고 있으며 텐센트는 모바일기기 채팅 응용프로그램(앱) 위챗(WeChat)을 서비스하고 있다.

나스닥에 상장된 시나는 오는 12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다. 모바일시장에 웨이보가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가 가장 큰 관심거리라고 신문은 전했다.

시나는 지난 2분기에 사용자들이 웨이보의 모바일 앱을 쓰는 시간이 전분기보다 15% 늘었고 하루 실질적 사용자 수는 5400만명으로 8.3% 증가했다고 밝혔다.

SNS에 대한 정부 검열이 강화하고 있는 것도 웨이보에 부담이다.

긍정적인 면을 살펴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웨이보 지분을 인수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해 시나는 앞으로 3년간 광고 등으로 약 3억8000만 달러(약 4000억원)의 매출이 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이다.

톰슨로이터의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시나의 지난 분기 순이익이 주당 32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의 주당 17센트 순익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텐센트는 위챗으로 모바일 전용 채팅 앱 부문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위챗 월 활동사용자(Monthly Active Users)는 현재 2억3600만명에 이르고 있다. 위챗은 웨이보에 비해 사적인 성격인 강하기 때문에 중국 정부의 검열 압박도 상대적으로 덜하다고 WSJ는 전했다. 위챗 전용 게임 인기가 커지는 것도 긍정적 요소다.

다만 텐센트 주가는 지난 2주간 하락했는데 이는 현금이 풍부한 알리바바가 모바일 채팅 앱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알리바바는 자사 앱인 라이왕(Laiwang)을 키우고자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잭 마 알리바바 회장은 최근 2만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만일 라이왕에서 100명 이상 친구를 확보하지 않으면 보너스는 없다”고 엄포를 놨다. 심지어 알리바바는 3만명이 넘는 여성 모델의 프로필을 공개하고 사용자들이 이들 모델과 채팅할 수 있는 캠페인도 시작했다.

텐센트는 13일 홍콩에서 실적을 발표한다. 텐센트의 지난 분기 순익은 주당 2.09위안으로 전년 동기의 1.73위안에서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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