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은행권에서 리스크와 준법을 관리하는 직원들의 보수 인상률이 뉴욕과 런던에 비해 두배 웃돌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닐 오웬 로버트할프인터내셔널 이사는 “아시아 지역에서 리스크와 준법 관리 은행원들이 직장을 옮긴 경우 경우, 보너스를 제외한 보수는 올들어 20% 인상됐다”면서 “서구 금융 중심지의 보수 인상률은 10%였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에서 리스크·준법 관리 직원들의 연 보수는 20만1000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홍콩의 경우는 23만20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영국 런던의 경우는 28만2000달러, 미국 뉴욕은 32만3595달러다.
오웬 이사는 “아시아 은행원들의 보수 인상은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전 세계 주요국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리스크 관리자들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는 “대형 은행들의 준법관리팀은 2008년 금융위기 전에는 12명 내외로 유지됐지만 금융위기 이후 큰 폭으로 증원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