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미국’ 올해 IPO 사상 최대

입력 2013-11-11 08:56 수정 2013-11-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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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직, 미국 192개 기업 올들어 518억 달러 조달

미국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192개 기업이 IPO를 통해 518억 달러를 조달했다. 올해 IPO 규모는 닷컴 버블이 한창이던 지난 2000년 당시O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FT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올들어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랠리를 펼치고 있는 것이 IPO시장의 호황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지난 8일 1만5761.7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919.2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3.46포인트(1.34%) 상승한 1770.61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올들어 24% 올라 10년 만에 연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FT는 특히 기술·의료·부동산 관련 기업들이 올들어 가장 활발하게 IPO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블로깅서비스 트위터는 지난 주 IPO를 통해 18억2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트위터의 주가는 지난 8일 41.64달러를 기록하면서 공모가인 26달러보다 60% 상승했다.

트위터의 IPO 성공으로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인 박스를 비롯해 스퀘어와 핀터레스트 역시 IPO를 실시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앨런 데넨버그 데이비스포크 파트너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공간에서 기업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현재 IPO 경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체인 힐튼월드와이드는 이르면 오는 12월 IPO를 실시할 계획이다. 관계자들은 힐튼의 IPO에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힐튼월드와이드는 지난 2006년 블랙스톤에 26억 달러에 인수되면서 상장을 폐지한 바 있다.

스티브 베로노프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 글로벌 인수합병(M&A) 책임자는 “기업들이 기업공개 시장에서 좋은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사모펀드(PEF)업계가 IPO시장의 스폰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은 IPO 시장의 최대 스폰서로 부상했다. 블랙스톤은 호텔체인 익스텐디드스테이아메리카의 IPO를 통해 5억5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폴슨앤코 또한 미국 교과서 출판업체 호튼미플린하코트의 IPO를 추진하고 있다. IPO 규모는 2억7400만 달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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