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13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입력 2013-11-1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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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중 첫 방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시동 걸까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을 갖는다. 현 정부 들어 주변 4강(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정상이 방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2일 오후 우리나라를 찾아 이튿날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체류 일정 없이 곧바로 출국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 입장에선 취임 첫 해에 일본을 제외한 4강 외교를 마무리 짓는다는 점에서 적잖은 의미를 가진다. 지난 5월 미국을 찾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고, 시진핑 국가주석과는 지난 6월 중국 국빈방문 때와 지난 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에서 두 차례 마주했다.

박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만남 역시 지난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어 두 번째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러 관계의 발전방안과 △한반도·동북아지역 평화와 안정 △양국의 실질적 경제협력 방안 △문화·인적교류 활성화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위협에 맞서 러시아의 확실한 한국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북핵 6자회담 당사국으로서 북한의 핵보유 불가 입장을 천명한 러시아가 어느 정도 수위로 다시 화답할지 주목된다.

양국의 최대 관심사는 박 대통령이 지난 달 제안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 대한 진전 여부다. 박 대통령은 러시아의 참여를 전제로 철도, 가스, 전력 등을 기반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하나로 묶는 대륙협력 시대를 선언했다. 러시아의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신 동방정책’도 극동 개발을 통한 아태지역 진출을 상정한 것이어서 양국의 이해가 맞아떨어진다.

대표적으로 남·북·러를 잇는 복합물류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내용이 공동성명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러 가스관 연결, 한반도종단철도(TKR)-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러시아 경협차관 상환, 무비자 입국 등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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