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소환 김무성 서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을 받고 있는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지난 6일 검찰 조사를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나서며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여야 정치인에 대한 검찰의 차별 수사가 형평성 논란을 빚고 있다.
NLL 대화록 실종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민주당 문재인 의원을 소환한 가운데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는 서면으로 조사한 것이 배경이다.
민주당 우원식 최고위원은 8일 평화방송 라디오를 통해 "문재인 의원의 검찰 소환에 대해 국민의 48% 지지를 받았던 인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한 것임에도 유례없이 공개적으로 포토라인에 세웠다”며 “이는 참고인 자격임에도 불구하고 망신주기 수사를 하려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에 대한 검찰의 서면조사는 논쟁의 불씨가 됐다.
우 최고위원은 김무성 의원에 대한 검찰 서면 조사와 관련해 “이 사건의 본질은 NLL 대화록 유출 문제”라며 “잘 보존돼야 할 것을 유출해 민주당이 고발한 김무성, 권영세 씨에 대해선 비공개 서면조사 방식을 택하고 문재인 의원은 소환은 편파적인 정치수사다”고 했다.
그는 “(당) 내부에서는 이것(소환)에 응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했는데, 문재인 의원께서 그래도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 나갔는데, 이런 수사를 검찰이 정치적으로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그것은 국민을 분열시키는 정치적 행태”라며 검찰의 수사 태도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