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올해보다 군 복무 중에 있는 병사의 봉급이 15% 인상되고 장병들의 급식, 피복, 문화시설 등에 대한 지원이 한층 늘어난다.
기획재정부는 7일 신세대 장병들의 눈높이에 맞춰 병영생활 전반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도 장병복지 향상에 대한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병사의 봉급은 15% 인상된다. 상병 기준으로 2013년 월 11만7000원에서 2014년에는 13만4600원이 된다. 연간으로 따지면 21만원이 늘어난다.
장병 한 명에게 투입되는 1일 기급식비는 6432원에서 6644원으로 3.3% 늘어난다. 빵이나 음료 등 1일 신병 훈련 증식비용은 50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된다. 민간조리원도 1547명에서 1586명으로 늘어 장병인원대비 조리원 수는 수는 140명당 1명에서 130명당 1명이 된다.
혹한기 근무에 대비해 훈련용 외피와 방한복 보급도 확대한다. 현재 육군훈련소에서만 지급하는 훈련용 외피를 전군 훈련소로 확대 보급하고 기능성 방한복 보급물량은 올해 4만3639세트에서 내년 5만7423세트로 늘린다.
진공청소기 1만6000개를 신규 보급하고 오븐기를 30대에서 160대로 늘리는 등 생활편의장비 지원도 보다 강화한다.
식당·목욕탕·화장실 등 시설개선과함께 여가생활을 위한 체육·문화 인프라도 확충한다. 풋살경기장은 89개소에서 93개소로 늘리고 체력단련장이나 휴게실 등 병영문화쉼터 공간은 164개소에서 269개소로 확대한다. 이밖에 자기계발 지원 측면에서 국가기술자격이나 원격대학 학점취득에 대한 지원도 15만5000명에서 16만명으로 늘린다.
아울러 소음·석면·분진 등 유해환경에 노출되고 있는 해군 함정근무자에 대해 건강검진을 대폭 늘린다. 검진지원 대상자 사병이 포함되면서 대상자 수는 1546명에서 1만3820명으로 늘어난다.
기재부 관계자는 “병사들의 애로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안전하게 병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장병복지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