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스코틀랜드산 연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CN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렉스 살몬드 스코틀랜드 총리는 이날 “스코틀랜드산 연어가 중국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대중국 연어 수출이 지난 2년 동안 제로(0)에서 2억5000만 위안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중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의 연어 수요가 증가하면서 스코틀랜드의 연어 수출은 지난 상반기 370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중국의 수요는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중국으로의 연어 수출 증가와 함께 스코틀랜드의 대중국 총 수출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국제개발청(SDI)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의 대중국 수출은 2007년 2억6500만 파운드에서 2012년 4억9800만 파운드로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연어 수요 증가가 스코틀랜드의 연어 생산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번 주 스코틀랜드 연어 생산이 목표치보다 6만t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에서는 지난 2010년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중국 반인사체제 류사오보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하면서 노르웨이산 연어의 인기가 시들해졌다. 이로 인해 스코틀랜드산 연어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중국 소비자들은 스코틀랜드산 연어가 다른 수입 연어와 맛에서 차이가 없다고 평가했다.
스코틀랜드산 연어 뿐만 아니라 위스키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으로의 위스키 수출은 지난해 7150만 파운드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