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악의 교통체증 도시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가 선정됐다고 6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네덜란드 GPS업체 톰톰이 전 세계 169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모스크바는 출·퇴근 교통 체증이 가장 심해 운전자가 1년에 8일을 도로에서 낭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모스크바의 ‘러시아워’ 에는 평소 시간대보다 2배가 넘는 시간이 걸린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터키 이스탄불이 최악의 교통체증 도시 2위에 올랐으며 출퇴근 시간이 평균 57% 더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이스탄불을 가로지르는 강을 주목했다. 강을 건너려면 운전자들이 보스포러스 대교 등 혼잡한 다리를 피할 수 없어 통근시간이 더 길어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3위에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가 올랐다. 현재 리우데자네이루 출퇴근 러시아워는 평상시보다 50% 이상의 시간이 더 소요되고 있다.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지하철을 확충하는 등 교통시스템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위는 최근 15년간 자동차 소유자가 2배 급증한 폴란드의 바르샤바가 차지했다. 이탈리아 팔레르모는 5위다.
6~8위는 각각 마르세유(프랑스) 상파울루(브라질) 로마(이탈리아)가 올랐다. 프랑스 파리와 스웨덴 스톡홀름이 9~10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