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 FTA 협상
▲sbs 방송 캡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추진하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최근 폭로된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도·감청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케리 장관은 또 미국의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국의 국방비 증액 계획을 환영하는 한편 미국산 무기 도입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폴란드 라도슬라프 시코르스키 외무장관과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EU가 FTA를 타결하면 이는 양측의 경제를 고양할 것이 분명한 만큼 여타 현안과 분리해 먼저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케리 장관은 양측의 FTA가 수백만 명분의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하며 "양측이 앞장서 추진해야 할 가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그는 "이런 까닭에 NSA와 관련한 문제를 (FTA와) 혼동해선 안된다"고 전제한 다음 "그러나 우리는 동맹국의 의견을 듣고, 대화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유럽 FTA 협상 관계자들은 오는 11일부터 1주일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2차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