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골드만삭스’ 꿈꾼다] 우리투자증권, 네파 인수 성공적 ‘선행학습’

입력 2013-11-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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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딜’ 발굴 고부가 수익 창출

국내 투자은행(IB) 부분에서 ‘1등 증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우리투자증권은 신용공여 업무에 다양한 IB 딜(Deal)을 결합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비즈니스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리투자증권은 전사적 공조로 기업신용공여 태스크포스(TF)도 조직했다.

우선 기업 운영자금 대출이나 일반 담보대출 업무는 지양할 방침이다. 인수금융 등 다른 업무로까지 연계될 수 있는 딜을 적극 발굴해 부가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심사분석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올 초 우리투자증권은 네파(NEPA) 인수금융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기업여신 경험도 우리투자증권만의 강점이다. 우리투자증권은 과거 종금 라이선스 보유를 통해 기업여신에 대한 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계열사 우리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과의 협업도 고려 중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매력은 실적이다. 우리투자증권은 IB업계 고전 속에서도 인수금융, 자원개발, 구조화 금융 등 민간 부문(Private Sector) 선전으로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고객에게 유리한 자금조달과 더불어 선진화된 딜 구조를 통해 차별화된 해결방안(솔루션)을 제공한 것이 성공 요인이다”라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IB 핵심 업무 중 하나인 프라임브로커리지(PBS) 부문에서도 꾸준히 역량을 제고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업계 최초로 PBS 전담 부서를 설립했으며 7년 연속 증권업계 1등을 유지해 오고 있다. 대차 및 스와프를 필두로 주문, 수탁, 리스크관리, 리서치 등 전 분야에 걸쳐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식대차서비스 부문에서는 2조6000억원에 달하는 자체 리테일 대여풀을 갖고 있다. 업계 최대 규모다. ‘한국형 헤지펀드’ 및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다양하고 풍부한 대차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업계에서는 최초로 백투백 스와프(Back-to-back Swap)를 통해 아시아를 포함한 미국, 유럽 주식에 대한 롱숏전략을 가장 활발하게 서비스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고객군 확대시 한국형 헤지펀드에게만 제공하던 매매, 신용공여, 자산관리 등의 추가 서비스를 즉시 수행할 수 있도록 내부 인프라도 준비해 놓았다.

올 3월에는 한국형 헤지펀드뿐만 아니라 금융법인 등 확대된 고객군들에게 펀드정보, 대차거래, 신용공여, 투자정보 등의 주요 프라임 서비스를 웹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프라임 브로커리지전용 ‘우리PBS 웹 포탈 시스템’도 오픈했다. 올해 말까지 스와프, FX, 리스크 정보 제공 기능을 추가한 두번째 버전도 오픈할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프라임브로커리지 업무 개시와 동시에 한국형 헤지펀드뿐만 아니라 전문투자자를 고려한 프라임 서비스 인프라를 개발해 왔다”며 “특히 대차와 스와프 부문에서는 한국형 헤지펀드 및 국내외 기관들을 대상으로 경쟁사 대비 가장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해 온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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