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이끄는 핌코가 세계 최대 뮤추얼펀드 자리를 뱅가드그룹에 내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핌코토털리턴펀드는 올들어 375억 달러(약 39조8600억원)의 자산이 증발했다. 지난달 기준 총 자산은 2479억 달러였다.
뱅가드의 뱅가드토털스톡마켓인덱스펀드의 자산은 10월에 2510억 달러로 핌코를 제쳤다.
투자자들은 올들어 채권 투자에서 발을 빼고 있다. 지난 30년 간 이어진 채권 강세가 종료된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한편 올들어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핌코토털리턴펀드는 지난 2008년 세계 최대 뮤추얼펀드로 부상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핌코토털리턴펀드는 10월에 44억 달러의 손실을 봤으며 올들어서는 손실이 332억 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클 멀라니 피두시에리트러스트 CIO는 “채권에서 주식으로 투자가 전환하는 ‘그레이트로테이션(great rotation)’의 한 부분”이라면서 “채권 수익률이 부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