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4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고위 인사의 출구전략에 대한 발언 영향으로 달러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45분 현재 전일 대비 0.09% 상승한 98.76엔을 기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5% 떨어진 1.348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시드니에서 “개인적으로 정부 지출을 늘리는 것에 대해 찬성하지 않는다”면서 “현재 정부는 경기를 역행하는 것은 물론 억누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정부의 무능은 연준의 선제적 정책과 대응되고 있다”고 말했다.
피셔 총재는 지난주 연준이 가능하면 빨리 ‘정상’적으로 통화정책을 실시해야 한다며 양적완화 축소를 주장했다.
유로·엔 환율은 133.12엔으로 0.03%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부양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도 달러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임레 스파이저 웨스트팩 뱅킹 시장전략가는 “유로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이 계속 바뀌고 있다”면서“투자자들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금리를 인하할 것임을 시사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ECB의) 금리 인하는 곧 유로에 부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CB는 오는 7일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