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보루네오 등 내홍을 앓고 있는 부실사들이 외부 경영 및 자금 수혈을 받고 줄줄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3개, 코스닥 6개 등 총 9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우선 워크아웃을 신청한 경남기업이 1000억원 자금지원 소식에 전거래일대비 510원(15%) 뛴 3910원을 기록했다. 이날 경남기업은 이날 개장 전 채권금융기관협의회의 관리절차 개시가 결정됐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기업개선 작업을 추진하기 위해 채권단에 1000억원을 단기 차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이처셀은 자본잠식률 개선을 위해 출자전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88원(14.99%) 급등한 67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네이처셀은 최대주주인 케이내츄럴과 케이스템셀을 대상으로 38억9000만원 규모의 출자전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보루네오는 납품 협력업체들이 출자전환을 통해 경영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75원(15%) 오른 575원에 장을 마쳤다.
전일 보루네오에 납품하는 150여개 협력사로 이뤄진 협력사협의회는 회생채권 50%를 출자 전환해 보루네오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루네오 협력사협의회는 전체 회생채권 420억원 가운데 176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코닉글로리(14.71%)가 미래창조과학부와 ‘국가기간망 적용을 위한 폐쇄망용 고신뢰 와이파이 기술개발’ 국책과제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모베이스(14.95%), 대원화성(14.95%), 모린스(14.94%), 코아로직(14.93%), 동일철강(14.85%) 등도 상한가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