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플랜, 주가 오르자 임원 5명 보유주식 전량매도
누리플랜 임원들이 잇따라 보유주식 전량을 처분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충우 사장은 전날 보유주식 1만9500주를 장내 매도해 전량 처분했다. 처분단가는 1만363원으로 이 사장은 2억원 가량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이 사장은 지난 22일 558주를 1만1000원에 장내 매도했었다.
신기채 사장도 지난 9월30일 보유주식 전량인 3918주를 9260원에 장내 매도했다. 또 지난 4일에는 김대원 상무가 보유주식 중 일부인 3424주를 9380원에 처분했다. 이어 김 상무는 지난 11일 남은 보유 주식 4535주도 1만450원에 처분했다. 아울러 이창근 부사장은 지난 14일 보유주식 전량(1만949주)를 1만187원에 처분했고, 조지현 상무도 지난 16일 4068주 전부를 1만607원에 장내 매도했다.
회사 관계자는“최근 주가가 1만원까지 오르면서 시세차익 차원에서 보유주식 전량을 매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들 개인적인 사정으로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임원들의 잇따른 보유주식 처분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투자 유의를 당부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이 현 주가가 적정가치까지 올라왔다고 판단해 팔았다고 볼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대주주나 회사 임원들이 보유 주식을 처분한다는 것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누리플랜은 임원들의 잇따른 보유주식 처분으로 인해 특수관계인이 9명(지난 6월말 기준)에서 현재 3명으로 줄었지만 최대주주인 이상우 회장과 배우자 오정숙씨 그리고 이일재 대표의 지분율을 합하면 50%가 넘는 상황으로 경영권 방어 차원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니크, 각종호재 주가상승기에 처분 악재 우려
유니크가 실적 호조 속에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임원들이 보유주식을 팔아 치우고 있다.
개인적인 재산권 행사로 문제의 소지는 없지만 주가가 한참 탄력을 받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희운 전무는 지난달 25일부터 4거래일간 보유주식 3만7100주를 장내 매도했다. 처분단가는 평균 4520원 수준으로 유 전무는 1억7000만원 가량을 확보하게 됐다. 이현우 전무는 비슷한 시기에 6만7808주를 4463원에 매도해 3억200만원을 현금화했다.
신반구 상무와 안인식 상무 역시 비슷한 시기에 각각 보유주식 5만주와 5172주를 장내에서 팔아 치웠다.
양성준 부회장 역시 주가가 한참 탄력을 받던 지난달 21일과 22일 양일간 보유주식 7만주를 팔아 3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이 현재의 주가를 단기 고점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적으로 대주주나 회사 임원들이 보유 주식을 처분한다는 것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2013년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유니크의 최대주주는 안영구 회장으로 지분율은 20.16%다. 안 회장의 동생 안정구 대표(8.23%), 제수 한애영 씨(3.85%), 아들 안재범 씨(1.31%), 조카 최장섭 씨(0.27%) 등 특수관계인 13명의 지분율을 합친 지분율은 35.25%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유니크는 지난해 1884억7560만원 매출에 6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실적 호조와 함께 주가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올들어 10월까지 주가 상승률은 76.11%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