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서울동물원 동물쇼가 모두 폐지됐다. 서울동물원은 지난해 7월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제주바다로 돌아간 데 이어 캘리포니아 바다사자 '방울이'도 건강문제로 더이상 공연할 수 없게 되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1일 서울동물원에 따르면 방울이는 지난달부터 사료도 제대로 넘기지 못하는 등 건강에 이상 증세를 보여 공연을 중단한 채 치료중이다.
현재 방울이는 영양제 주사를 맞고 고등어, 동태, 전갱이, 열빙어 등 다양한 사료를 먹으며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
1989년 서울동물원에서 태어난 방울이는 1995년 제주 퍼시픽랜드로 반출됐다가 2002년 다시 동물원으로 돌아왔다. 방울이는 올해 25살로, 캘리포니아 바다사자의 평균 수명이 20∼25살인 점을 고려할때 고령에 속한다.
2005년부터 하루 두번 관람객과 사진찍기 행사에 참여하며 앞니를 드러낸 특유의 미소로 관람객의 사랑을 받아오던 방울이는 지난 2009년부터 공연을 거부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