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100억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30억을 출자한 한국콘텐츠공제조합이 출범했다.
한국콘텐츠공제조합은 31일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이사장과 임원진을 선출했다. 초대 이사장은 공제조합 설립추진위원장이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김종민씨가 선임됐다.
한국콘텐츠공제조합은 콘텐츠산업진흥법에 근거를 두고 설립한 법인으로 콘텐츠 사업자의 상호 협동과 자율적인 경제 활동을 위한 각종 자금 대여와 보증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현재 콘텐츠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에 비해 그에 걸맞은 금융 지원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최근까지 공제조합은 국고지원 불발과 기업들의 저조한 출자로 운용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기에 한국콘텐츠공제조합의 창립은 콘텐츠업계가 자율성을 기반으로 자금 모집을 통해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한국콘텐츠공제조합은 콘텐츠 사업자들이 납부한 출자금, 출연금 등을 기본 재산으로 조합원들이 필요로 하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종민 초대 조합 이사장은 “한국콘텐츠공제조합은 콘텐츠 기업을 지원하고, 창의적인 콘텐츠가 보다 나은 환경에서 제작되고 유통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빠르고 편리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