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방한 전 일본서 컴퓨터 5000대 기증 약속...한국에선?

입력 2013-10-3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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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미트 방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사진=블룸버그

세계적인 인터넷 업체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29일 한국을 방문하기 직전 일본에서 교육용 컴퓨터 기증을 약속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일본 주요 언론에 따르면 슈미트 회장은 이날 일본 도쿄의 한 고등학교를 방문해 1일 강사로 나서 자사에서 전개하는 컴퓨터 과학교육 지원 프로그램 '컴퓨터와 친해지자'를 소개했다.

슈미트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일본은 과학교육에서는 세계 최고로, 어린이들도 과학능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소프트웨어에만큼은 세계적인 리더가 아니다"라며 "이 갭을 메우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일본 비영리법인인 CANVAS(캔버스)와 협력해 학교에 강사를 파견, '컴퓨터와 친해지자' 프로그램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날 슈미트 회장의 강연도 체험 강좌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다.

체험 강좌는 학생용, 교직원 등 지도자용, 자녀 교육 용 등 세 종류로 구성됐다. 이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연구팀이 개발한 어린이용 프로그래밍 언어 '스크래치'와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이 개발한 명함 크기의 컴퓨터 '라즈베리 파이'를 사용한다. 스크래치는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고 마우스 조작으로 명령문을 조합하기 때문에 저학년 어린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구글은 캔버스와 협의해 '컴퓨터와 친해지자' 강좌 내용을 정하고 기자재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환으로 1년간 컴퓨터 5000대를 기증하거나 대여하기로 했고, 강의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앞서 구글은 올 1월 영국에서 이 강좌를 시작, 일본이 두 번째다.

한편 슈미트 회장은 29일 방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슈미트 회장은 2일동안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그는 30일 서울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구글 코리아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국제회의 '빅텐트 서울 2013: 문화와 인터넷'에 참석한다.

이 행사 참석에 앞서 오전에는 한글박물관에서 유진룡 문체부장관과 함께 한국문화 확산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협력 방안을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31일에는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스타트업 기업과의 대화'에 참석해 신생벤처기업의 미래에 관해 특별 강연을 한다. 강연은 낮 12시에 끝날 예정이며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슈미트 회장은 삼성전자의 서초동 사옥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나 양사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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