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헌 LIG손해보험 사장의 희귀 난치질환 아동에 대한 사랑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 사장은 부사장 시절부터 이어온 봉사를 사장이 된 후에도 구체적인 지원 협약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김 사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청음회관 대강당에서 사회복지법인 한국 척추측만증 재단과 척추측만증 아동 의료비 지원 및 무료 검진사업에 대한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LIG손보는 의료비 지원 대상 아동의 범위를 확대하고 전국 주요 장애아동시설에 대한 무상 검진과 예방교육 활동을 지속해서 전개하기로 했다.
이날 김 사장은 임직원으로 구성된 LIG 희망봉사단원 30여명과 함께 점심시간에 배식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후 김 사장은 실무팀에 “단순 기금 후원을 넘어 직접 환아를 방문해 위로할 수 있도록 방문 일정을 만들어 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손해보험 관계자는“이번 협약은 김 사장이 앞으로 꾸준히 후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며“척추측만증 환아 관련 사업을 회사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사장은 2008년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으로 재임하면서 사회공헌 업무를 총괄했다. 이때 김 사장이 시작한 것이 척추측만증 아동의 수술비와 치료비 지원사업이다. 임직원과 회사가 같은 기부금을 출연하는‘LIG희망나눔기금’을 조성해 현재까지 165명의 환아가 새로운 희망을 되찾았다. 김 사장은 임직원보다 최대 10배 많이 기금을 내고 있다.
2011년에는 척추측만증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한 검진사업도 진행됐다. 한국 척추측만증 재단에 각종 검사 장비가 갖춰진 검진 버스를 지원, 전국 장애인 시설 및 아동보호 시설을 찾아 척추측만증 무료 검진 서비스를 제공했다.
김 사장은 부사장 시절에도 직접 척추측만증 환아를 방문해 위로하고 후원을 약속했다. 김 사장이 2~3차례 환아를 만나며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적극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는 것이 내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김 사장은 “LIG 희망나눔기금은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와 매칭 그랜트를 통해 노사가 함께 만들어가는 매우 의미 있는 기금”이라며 “이 기금이 난치병인 척추측만증의 조기 발견과 의료비 지원에 소중히 사용돼 많은 환아에게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