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대박을 터뜨린 코스닥 상장사 임원들이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엠씨넥스는 임직원들이 스톡옵션 행사로 100% 수준의 대박을 쳤다. 젬백스 이익우 대표도 스톡옵션 행사로 300% 달하는 이익을 챙겼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엠씨넥스 임원과 직원들은 지난 23일 신주인수권 행사를 통해 주식 6만1100주를 취득했다. 주당 취득가액이 7800원이다.
이달 23일 엠씨넥스의 종가(1만4150원)를 기준으로 평가액은 대략 8억6500만원에 달한다. 8억원이 넘는 규모의 주식을 대략 4억7600만원에 보유하게 됐다. 스톡옵션 행사로 100% 대박을 친 셈이다.
이번 스톡옵션 행사자는 김재병 이사, 유인수 이사, 서보홍 전무이사, 김철성 상무이사, 임장호 이사 등 모두 회사내 주요 임원들이다. 전체 지분율이 높지 않지만 주요 임원이 주식까지 보유하게 됐다.
특히 이번 스톡옵션 행사는 엠씨넥스가 지난해 7월 신규 상장한 이후 처음으로 행사됐다. 엠씨넥스의 주가는 올해 상반기에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1만6000원을 넘겼지만 하반기들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9월 말 들어 다시 주가가 상승하면서 1만5000원 대까지 오르다가 지난 18일 종가 1만4800원으로 보이면서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8월 29일 이익우 젬백스 대표는 신주인수권 행사를 통해 주식 50만4000주를 취득했다. 취득단가는 주당 평균 5040원으로 34만4000주는 주당 4506원이고 나머지 16만주는 6190원이다.
스톡옵션 행사날의 종가(2만1000원)을 기준으로 평가액은 105억8400만원에 이른다. 이번 신주인수권 행사로 이 대표의 보유주식수는 기존 6081주에서 51만81주로, 지분율은 0.02%에서 1.07%로 늘었다.
이와함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살펴본 결과, 최근 스톡옵션을 행사한 상장사는 디에스케이, 메디톡스, 씨에스엘쏠라 등 모두 코스닥 상장사들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