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 차명계좌 보도에 귀국후 거취 관심

입력 2013-10-2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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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본사와 자택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출국금지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현지 출장을 강행했던 이석채 KT회장의 귀국후 행보가 주목된다.

특히 비자금추정 거액계좌가 발견됐다는 검찰수사 내용 일부가 보도되면서 이 회장이 귀국후 입장표명을 할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일보는 29일 이 회장의 배임혐의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경영진의 거액계좌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와함께 내달 2일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순방에 동행할 예정이었던 KT 김 모사장이 경제사절단 명단에서 제외한 사실도 덧붙였다.

이에따라 내달 1일 귀국예정인 이석채 회장이 거취표명후 입장 정리를 할 것인지, 아니면 기존 정면돌파 전략을 강행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현재 이 회장은 아프리카 출국후 ‘아프리카혁신정상회의 2013’행사에 참석,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회장은 국내 언론보도와 검찰수사 동향에 대해서는 수시로 보고를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돌발 변수가 없는 한 귀국후에도 정면돌파 행보를 이어갈 것이란게 KT 내부 분위기다.

하지만 거액 비자금 계좌 등 검찰수사와 관련해 개인비리혐의가 드러날 경우, 거취표명을 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KT 고위 관계자는 “이 회장의 차명계좌 발견과 관련해 아직까지 확인된바는 없다”면서 “검찰의 공식입장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참여연대의 배임혐의 고발로 현재 검찰수사를 받고있으며, 그간 사퇴설에 시달렸다. 하지만 “정상적인 경영활동”이었음을 주장해온 이 회장은 정면돌파 승부수를 띄웠지만, 검찰수사에 따른 비리혐의가 드러날 경우, 사태는 급변할수도 있다는게 재계 반응이다.

이 회장은 현재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열리고 있는 ‘아프리카혁신정상회의 2013’(TAS 2013)에 참석, 활발하게 공식 일정을 소화중이다.

이 회장은 30일(현지시각) 행사장에서 기조연설을 한 뒤 다음달 1일 입국할 예정이다. KT는 이곳에 IT신기술 전시관을 개관하고 르완다 LTE망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KT는 정권교체 때마다 수장이 사퇴하면서 외압설이 제기돼 왔다. 이 회장에 앞서 KT를 이끌었던 남중수 전 사장도 검찰 수사로 2008년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물러났다. 이 회장도 올초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사퇴설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김범근기자·르완다 키갈리 = 김태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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