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생산량이 올해 증가할 전망이라고 국제와인기구(OIV)가 발표했다.
OIV는 올해 전 세계 와인 생산량이 2억8100만헥토리터(100ℓ)로 지난해 2억5090만 헥토리터보다 9%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와인 생산량은 지난해 우박과 가뭄 등 변덕스러운 기후로 1975년 이후 가장 적었다.
이탈리아의 와인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 증가한 4490만헥토리터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와인 생산 1위 자리를 고수할 것으로 예상됐다.
프랑스의 올해 와인 생산량은 4410만 헥토리터로 전년보다 7% 증가할 전망이다. 이 전망대로라면 프랑스는 이탈리아에 이어 2위 와인 생산국이다.
프랑스는 지난해 작황 부진으로 와인 생산이 저조했다.
스페인은 3위로 올해 생산량이 23% 증가해 4천만 헥토리터를 기록한다고 IOV는 집계했다.
미주 대륙에서도 와인 생산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올해 7% 증가해 2200만헥토리터를, 칠레는 1280만헥토리터를 생산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OIV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포도 수확량이 늘었고 생산성도 높아져 와인 생산량이 2006년에 비교될 정도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