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앤, CMG제약 놓치면 어쩌나

입력 2013-10-2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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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행주권 행사로 지분가치 희석 … 추가 매집 나서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이 지난해 인수한 CMG제약(구 스카이뉴팜)의 지분 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일 차바이오앤이 CMG제약 117만6676주(1.33%)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차바이오앤 매입은 지난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이뤄졌으며 이로 인해 총 보유수량은 2277만6676주(26.29%)로 늘어났다.

앞서 차바이오앤은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CMG제약의 주식 91만0000주(1.02%)를 장내 매수, 지분을 2160만주(24.93%)로 늘렸다. 지난 2일에도 3차례에 걸쳐 69만주를 사들였다. 하지만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 2048주9968주가 행사되며 지분가치는 기존 2000만주에서 2069만주로 늘었지만 지분율은 6.69% 감소돼 기존 30.60%에서 23.91%로 줄었다.

이처럼 CMG제약 인수 당시 발행된 2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행사됨에 따라 보유지분이 희석되는 것을 우려, 추가 지분 매수에 나선 것이다.

차바이오앤 관계자는 “CMG제약 인수 후 회사가 빠르게 정상화 되고 있다”며 “향후 차바이오그룹내의 시너지 등을 감안했을 때 추가적인 지분 확보가 필요해 매수에 나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 차바이오앤은 코스닥 제약업체 CMG제약의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사들이는 계약을 맺었다.

차바이오앤은 CMG제약 유상증자에 단독으로 참여해 신주 2000만주(주당 817원)를 163억원에 인수, 경영권을 확보했다. 차바이오앤은 신주 인수 후 CMG제약 지분 30.60%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CMG제약은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했으며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주가도 인수 당시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CMG제약은 차바이오앤에 인수되기 전에는 800원대에 거래됐지만 현재는 약 50% 상승한 12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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