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분양시장 공급과잉 논란에도 ‘인기’…하반기에도 물량 풍성

입력 2013-10-2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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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급과잉으로 인해 미분양 우려를 샀던 세종시 신규 분양단지가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하는 등 뒤늦게 분양시장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7~18일 청약을 진행한 EG건설의 ‘세종 이지더원 2차’는 885가구 공급에 1157명이 몰리면서 평균 1.3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순위 내 마감을 했다.

지난해 수십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던 세종시는 올 들어 이전기관 공무원들의 청약이 줄어들면서 미분양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연말부터 산업부와 교육부 등 18개 중앙행정기관 근무자 등 5500여명이 세종시로 추가 이전할 계획인데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 등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다시 청약자가 몰리면서 세종시에 또다시 훈풍이 불고 있는 것.

지난 3월 모아종합건설이 청약접수를 개시한 세종시 '모아미래도 에듀포레'는 100% 계약을 끝내고 청약 3개월 만인 6월에 견본주택을 폐관하기로 했다. 중흥S-클래스 에듀힐스, 에듀하이 역시 거의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세종시 청약은 크게 선전하진 않았지만 분위기는 아직 식지 않았다. 올해 11월 6개 중앙행정기관 이전 등으로 세종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할 전망이어서 부동산시장은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세종시에서 많은 물량이 하반기에도 쏟아질 예정이다.

올 하반기 세종시에서는 1생활권에서 900가구, 3생활권에서 4416가구 등 총 5316가구가 선보인다. 분양아파트 3곳, 10년 임대후 분양전환 아파트가 2곳이다.

특히 ‘세종시 강남’이라 불리는 3생활권에서 아파트 분양이 처음으로 이뤄진다. 3생활권은 금강 남쪽지역에 위치한 구역으로 내년 상반기 세종시청이 개청되는 등 입지가 좋아 수요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지역이다.

도시전체에서 조망이 가능한 대평뜰에 위치하고 있고 편리한 접근성과 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시청, 시의회, 교육청, 경찰서, 세무서 등 세종시의 주요 행정기관이 입주하게 된다.

아울러 3생활권 아파트들은 11~12월경 분양될 예정이다. 분양아파트가 2곳, 10년 임대 아파트가 2곳이다.

먼저 분양아파트는 3-3생활권의 경우 모아종합건설이 M3블록에서 전용면적 60~85㎡ 482가구와 85㎡초과 672가구 등 총 1154가구의 대단지를 선보인다. 역시 같은 생활권에서 중흥건설이 M1블록에서 전용면적 60~85㎡ 358가구와 85㎡초과 546가구 등 총 904가구를 신규 분양한다.

10년 임대아파트도 2군데서 공급이 이뤄진다. 3-2생활권 M5블록에서 한양이 총 895가구(전용면적 60㎡이하 276가구, 60~85㎡ 619가구)를 분양한다. 한양도 3-3생활권 M4블록에서 1463가구(전용면적 60㎡이하 787가구, 60~85㎡ 676가구)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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