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글로벌 경기회복 추세 속에서 내년 코스피 고점은 2300~2400선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2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국 중앙은행의 경기부양이 지속하면서 주식시장 역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마 팀장은 “글로벌 경기 개선에 따른 외국인의 매수를 기대할 수 있으며 금융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이동할 것”이라며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몰리는 그레이트 로테이션의 초기 국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14년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되겠지만,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은 2015년 초에나 이뤄질 것”이라며 “글로벌 유동성의 위축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국내증시는 글로벌 주요 증시 대비 밸류에이션 및 장기 성장성 매력이 높아 외국인 매수세를 지속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 팀장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글로벌 경기의 회복조짐으로 수출이 늘어나면서 가계부채와 부동산 문제 등과 같은 경제문제를 상쇄하는 효과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미국의 출구전략 진행,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 일본 소비세 인상 등은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 팀장은 “중국의 경착륙 가능성과 신흥국 경기 차별화 등은 글로벌 경기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