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청부살인 사건 새로운 진실..."사모님-영남제분 회장 이혼 안했다"

입력 2013-10-2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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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청부살인' 사모님-영남제분 회장 이혼 안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사모님' 윤 씨가 남편인 영남제분 회장과 이혼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의 피해자 고 하지혜 씨의 오빠 하진영 씨는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모님' 윤 씨의 전남편으로 알려진 영남제분 회장과 그의 돈(미화 1만 달러)을 받고 허위진단서를 써준 혐의를 받고 있는 주치의 박 모 교수의 최근 공판에서 나온 검찰의 발언을 인용해 두 사람이 여전히 "법적으로도 부부"라고 주장했다.

하 씨는 "지난 18일 서울 서부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다녀왔다"며 "기사에는 (영남제분 회장이) '전 남편'이라고 나오지만 사실 법적으로도 전 남편이 아니라 현재 남편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의 진술 자료에도 나왔지만 현실적으로 법적으로는 이혼을 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

'얼마 전 영남제분이 윤 씨와 무관하다며 악성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고소하지 않았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것은 잘못된 사실이며, 다시 해명할 수 있는 마땅한 근거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다시 말하자면, 이미 검찰에서도 '법적으로 전혀 이혼을 하지 않은 것'으로 얘기를 전해 들었다"라고 강조했다.

하 씨는 허위진단서 청탁 혐의를 각각 부인하고 있는 영남제분 회장과 박 교수에 대해서는 "인정한 부분은 (영남제분 회장이) 회사 자금을 조금 빼돌렸지만 그 부분은 변제를 하겠다고만 했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남제분 류 모 회장 측 변호인이 '남편의 사랑이니까 이해해 달라'는 말을 했다. 보통 남편이라면 자신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부인을 원망했겠지만 류 회장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말을 했다"며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이런 말을 한 것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 말 자체가 굉장히 이율배반적인 말로, 어떻게 보면 혐의를 인정한다는 뜻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첫 공판을 마친 심경에 대해 "지금도 첫 공판이 진행 중이고, 유족으로서 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모 프로그램에서 다뤘듯이 전관예우 행태를 보인 변호사들이나 행정교도관들도 있을 것"이라며 "이들이 이제 진심으로 반성을 하고, 고인에게 용서를 구하는 뜻으로 죗값을 달게 받고, 인정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에 대해) 국민적인 공분을 갖고 또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셔서 11년 전과 다르게 이제는 힘을 내려고 하고 있다. 다시 가족이 함께 지낼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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