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패션비즈센터가 높은 입주비용으로 의류봉제 영세업체들에게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동완 의원은 21일 국정감사에서 동대문패션비즈센터 입주비용이 비슷한 규모의 동두천센터보다 약 14배 높다고 밝혔다.
동대문 패션비즈센터는 의류봉제 영세업체 육성방안에 따라 지난 2005년부터 진행된 사업으로 당시 지식경제부(현재 산업통상자원부)가 정책입안과 시설을 지원하고 서울시가 기부체납 형태로 600억원 상당의 토지를 제공, 산업단지공단이 공사비를 투자했다.
그러나 정작 높은 입주비용으로 입주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것. 실제 올해 1월에는 봉제업체들의 관심이 낮아 입주자 모집기간을 더 늘리기도 했다.
입주업체가 산단공에 첫 해 지급해야 하는 금액은 6816만원으로 비슷한 규모인 동두천 센터 입주비용 474만원보다 14.5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의류산업과 동대문 시장은 그 중요성에 비해 정부의 지원이 미비한 실정”이라며 “영세 업체들이 잘 성장해 일본의 유니클로 같은 글로벌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