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전원의 공급 중단 시 대체전력을 공급하는 비상 발전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비상시 제대로 활용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민주당 오영식 의원이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정기 감사 대상 1만 5868개 비상용 발전기 가운데 8.9%인 1411개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그중 공공기관 비상용 발전기는 전체 2296개 중 5.1%인 117개가, 민간비상용 발전기는 전체 1만 3572개 중 9.5%인 1294개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공공기관 비상용 발전기 부적합 유형은 동작상태 불량이 58.2%로 가장 많았고, 기기 불량이 11.1%, 용량선정 불량이 2.9%였다.
최근 3년간 부적합 유형을 분석한 결과 총 433건 가운데 병원이 217건으로 50%를 차지했고 관공서 132건, 방송통신 28건순이었다.
오 의원은 “비상용 발전기는 상용전원의 공급 중단 때 대체 전력을 공급하는 중요 설비로 특히 병원과 같은 경우에는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평소에 유지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비상용 발전기가 비상 때 언제든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