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동통신사 AT&T가 크라운캐슬에 와이어리스 타워를 매각·임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라운캐슬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 전역의 AT&T 와이어리스 타워 9100개를 28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임대권을 샀으며 나머지 600여개는 인수했다”고 밝혔다. 총 거래 규모는 48억5000만 달러(약 5조원)다.
크라운캐슬은 오는 2032년에는 임대한 타워를 42억 달러에 인수할 권리를 갖게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ST&T는 이번 매각으로 대차대조표를 강화해 최고 110억 달러의 자사주매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유럽 지역에서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
앞서 랜달 스티븐슨 AT&T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브뤼셀에서 열린 통신산업 이벤트에서 고속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대한 투자에 관심이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