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해독주스 열풍에 관련 야채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해독주스 다이어트'는 당초 암환자들의 영양소 흡수를 돕기 위해 미국 암센터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연예인들이 가정에서 해당 재료와 과일을 함께 갈아 만들어 먹은 후 다이어트·변비예방 등에 효과를 본 사례가 소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서 9월부터 10월 17일까지 전체 채소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 감소한 반면 브로콜리의 매출은 무려 37.4% 증가했다.
당근과 양배추 매출은 각각 14.5%, 14.0% 신장했다. 함께 갈아서 먹는 과일인 토마토 매출도 13.9% 늘어났다.
특히 올해 일조량이 지난해보다 좋아지면서 대부분 채솟값이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이들 채소와 과일 판매량은 20% 이상 급증한 셈이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예전에는 다이어트가 체중조절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최근에는 몸매관리와 건강을 동시에 챙기려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해독'과 관련된 상품이 많이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