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10·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운동 시작 후 첫 휴일인 20일 거리 표심잡기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지역밀착형 이미지를 강조했고 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중앙당 차원의 지원사격을 펼쳤다.
특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화성갑에선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전략 대조가 뚜렷했다.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는 향남 지역을 중심으로 거리 유세를 진행한 뒤 한국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반면 민주당 오일용 후보는 상가 등을 돌아다니며 정권심판론을 펼쳤다. 전병헌 원내대표와 손학규 상임고문 등도 오 후보의 유세를 측면 지원했다.
포함 남·울릉에선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가 홀로 선거운동을 진행한 반면 민주당 허대만 후보는 김한길 대표의 지원을 받았다.
여야는 이날 새누리당 서청원 화성갑 후보의 투표권 문제를 두고 대립각을 세웠다. 민주당 측은 선관위 선거인 명부에서 서 후보가 누락된만큼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지만 새누리당 측은 지난달 27일 서 후보가 화성으로 전입신고를 마쳤기 때문에 행정착오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