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대장금2’를 제작한다.
김종국 MBC 사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13 글로벌문화콘텐츠 포럼’의 개막식에서 “‘대장금’ 시즌2를 기획하고 있다. 1년 준비 기간을 거쳐 2015년 상반기에 제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대장금2’가 세계인에게 감동과 희망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2003년 9월 15일 첫 방송돼 54부작으로 막을 내린 ‘대장금’은 조선시대 의녀로 왕의 주치의가 된 장금이(이영애)의 이야기를 그렸다. ‘대장금’은 최고 시청률 55.5%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고, 이후 전 세계 87개국에 수출되며 한류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다.
‘대장금2’는 그간 속편 제작이 수 차례 논의돼 왔다. MBC는 ‘대장금’ 10주년을 맞아 '대장금2'에 대한 본격 청사진을 그리기 시작했다.
‘대장금’의 연출을 맡았던 이병훈 PD는 이투데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대장금2’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PD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MBC에서 하느냐, 안하느냐에 달렸다고 본다. 일본 사람들은 그런 이야길 한다. 어떻게 ‘대장금’같은 드라마가 속편이 제작이 되지 않느냐고. 방송사 입장에 따라 내 계획도 세워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MBC는 이날 오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대장금 10년 MBC 특별기획-대장금에서 나가수까지’를 방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