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산업이 미국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사태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실감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짐 게인 제너럴모터스(GM) 대변인은 “(정치권의) 예산안 이견은 소비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이는 판매에 타격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판매가 둔화했다”면서 “(셧다운의) 영향이 얼마나 클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의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 존 크라프칙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10월 미국 판매가 최대 10%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업계는 셧다운으로 인한 피해가 어느 정도일지 아직 가늠하기 어려우나 일각에서는 타격이 제한적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레이드 빅랜드 크라이슬러그룹 판매총괄책임자는 “워싱턴 이외 지역의 10월 판매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크라이슬러의 10월 판매가 전년 동월보다 증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에드문즈닷컴은 예산안을 둘러싼 정쟁으로 10월 자동차 판매가 예상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에드문즈는 다만 미국의 연 판매 전망치를 1550만대로 유지했다. 이 전망이 맞다면 전년의 1450만대에서 증가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