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내달 2일부터 8일까지 프랑스 공식방문과 영국 국빈방문에 이어 벨기에 및 유럽연합(EU)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16일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번 3개국 순방은 취임 후 첫 유럽국가 방문이다.
올랑드 대통령 초청으로 2~4일 프랑스를 공식 방문하는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갖고 교역 및 투자확대 방안, 기초과학 및 첨단기술 분야 협력기반 조성, 미래세대를 위한 문화·교육 분야 교류 등을 협의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4~7일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 카메론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창조경제 분야 협력, 사이버안보, 기후변화를 비롯한 글로벌 이슈 공조,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협의한다.
7일에는 벨기에를 방문해 디 루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창조경제 분야 기업간 협력, 교육&문화 협력, 공동 개발협력 사업 등에 대해 협의하고, 필립 국왕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8일에는 EU 본부를 방문해 바호주 집행위원장 및 반 롬퓌이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한·EU 정상회담을 통해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기반 구축, 위기관리 활동분야 협력,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의 원활한 이행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이번 순방은 미국 중국 ASEAN 동남아 주요국과의 정상외교에 이어, 우리의 외교 지평을 창조경제와 전통적인 문화예술의 본산지이며 글로벌 이슈 논의를 주도하는 유럽으로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