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보험민원 토론회] ‘불완전판매·어려운 약관’이 민원의 원인

입력 2013-10-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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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가 주최한 이투데이 경제대토론회가 14일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보험민원,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주제로 개최됐다. 참가자들이 보험민원 진단을 의제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노진환 기자 myfixer@

대부분의 보험 종사자와 보험 소비자들은 과장 광고, 신상품 우선 권유, 약관검토 소홀, 일부 설계사 전문성 결여 등으로 인한 불완전판매를 보험민원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보험민원 어떻게 줄일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투데이 경제대토론회에 참석한 223명의 보험 관계자들은 보험민원 진단이라는 의제로 진행된 1부 토론에서 ‘현재 보험민원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불완전판매(총 58명, 26%)에 이어 어려운 보험약관이 32명(14%)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은 보험의 경우 예금과 달리 가입 시와 지급 시의 해석이 달라 종사자조차 어려움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와 업계의 보험인식 차이를 지적한 사람도 26명(12%)에 달했다. 설명부족 등 일방적이고 소극적인 보험금지급제도 관행을 꼽은 사람도 23명(10%)이었다.

이밖에 상품관련 정보격차(19명, 9%), 유명무실한 분쟁조정 역할(16명 7%), 보험사기 등 생계형 민원(15명, 7%), 기타 불필요한 가입·고객과의 소통 어려움·소비자 캠페인 및 교육 필요(15명, 7%)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지속적이지 못한 고객관리(13명, 6%), 회사 측에 지나친 책임감을 강요하거나 단순질문조차 민원으로 처리하는 비합리적인 보험민원평가(6명, 3%)도 문제로 지적됐다.

한 여성 소비자는 “부모님이 보험 보상을 받을 때 어렵고 애매한 약관으로 인해 보상받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보험상품을 5개 이상 가입했다는 한 남성 소비자는 “처음 보험을 가입했을 때 충분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아 추후에 보험금을 지급 받을 때 상이한 부분으로 의견차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투데이와 코리아스픽스가 주최하고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보험연구원, 보험학회 후원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보험사 직원 100명, 보험소비자 100명, 금감원 10명, 보험연구원 5명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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