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원전 비중 축소로 결정나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25분 한국가스공사는 전 거래일 대비 4.82%(2800원) 오른 6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가에너지기본계획 민관워킹그룹은 지난 13일 원전 비중은 현재 수준에서 관리하고, 에너지원 세제 개편과 수요관리 등을 통해 전기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2013∼2035년)의 초안을 마련해 정부에 권고했다.
이에 따르면 2035년 원전 비중(설비용량 기준)을 제1차 계획(2008~2030년)보다 낮은 22~29% 범위에서 결정해 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정부가 원전 비중을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함에 따라 한국가스공사가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국 원전 비중 축소 및 발전부문 온실가스 20% 감축은 천연가스 발전 비중 확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것은 향후 셰일가스 수입에 따른 발전단가 하락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따라서 전력 발전원 중 천연가스 발전의 확대되는 시점에서 한국가스공사의 역할 및 명분이 부각될 수 있으며 비즈니스 확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원전클럽의 제2차 기본계획을 토대로 10∼11월 두차례 공청회를 열어 전문가와 일반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12월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