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과 신영증권 사모펀드(PEF)가 프로젝트 펀드를 구성해 폐기물 처리업체 3개사를 인수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대우증권PEF와 신영증권PEF는 최근 컨소시엄을 꾸려 만든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폐기물 처리 전문 업체 '유니큰'과 환경설비 전문업체 '한국특수산업' 지분 100%를 각각 인수했다. 또 유성에서는 폐기물 처리사업 부문을 자산 양수도 방식으로 인수했다.
폐기물 업체 3곳을 인수한 비용은 총 600억원이다. 이번 프로젝트펀드에는 캐피털사 등 5개 금융사가 투자자(LP)로 참여했으며 투자기간은 7년이다.
프로젝트펀드가 폐기물 처리업종을 인수한 데는 안정적인 수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생활폐기물에서부터 건설 폐기물ㆍ폐유ㆍ의료 등 지정폐기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폐기물 처리 수요는 일정 이상 유지되기 때문에 경기 변동에 따른 영향이 적다. 따라서 매립 용지만 확보하고 있다면 안정적으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메리트가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대우증권PEF가 폐기물 처리업체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에도 경남 창원 소재 폐기물 처리업체 '에코시스템즈' 지분 100%를 350억원에 인수했다. 신영증권은 지난해 처음으로 PEF사업부를 설립했으며 이후 상하수도 파이프업체인 '고리' 지분 97.8%를 3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