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마튼스<사진> 노벨리스 사장이 1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영주 울산 공장의 증설을 통해 캔 시장 위주에서 전자제품 및 자동차 시장 등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강조했다.
노벨리스는 이날 영주·울산공장 증설을 통해 알루미늄 압연 생산능력을 60만톤에서 100만톤 규모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지역의 알루미늄 수요를 충족시킬 방침이다.
노벨리스는 한국 시장을 발판으로 아시아 지역 매출을 기존 18억달러 5년 안에 35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노벨리스는 한국을 중점으로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을 활발히 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필 마튼 사장은 이날 고부가가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캔 제품 뿐만 아니라 LED TV, 랩톱, 자동차 등에서 알루미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의 경우 자동차 수요가 높은데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해외 자동차 업체들을 상대로 알루미늄 수출을 확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 업계에서 차체 경량화와 연비 개선을 추구하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향후 5년간 아시아 내 자동차 시장의 알루미늄 수요는 글로벌 시장의 연 평균인 25% 성장세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필 마튼스 사장은 “알루미늄 무게는 철의 3분의1 가량으로 자동차에 사용했을때 철보다 무게를 가볍게 할 수 있어 해외 선진 자동차 회사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