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가 북한에서 11개월째 억류된 가운데 어머니인 배명희씨와 11일(현지시간) 평양에서 만날 예정이다.
배씨의 여동생 테리 정은 “오빠가 어머니와의 면담을 허락받았다”면서 “이날 오전 중으로 면담이 성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씨는 지난해 11월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됐다. 그는 북한 최고재판소에서 ‘반공화국 적대범죄’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배씨는 북한에서 몸무게가 22㎏ 이상이나 빠지는 등 건강이 악화되면서 지난 여름 병원으로 옮겨졌다.
어머니 배씨는 평양으로 출발하기 전에 만든 영상 성명에서 아들을 만나게 될 기회가 생겨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