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에서 이틀간의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를 마치고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본격적인 세일즈 외교에 돌입한다.
경제활성화 일환으로 세일즈 외교에 나서고 있는 박 대통령은 미국, 중국, 베트남에 이은 취임 이후 네 번째 외국 방문인 이번 일정에서 그동안 보여 왔던 세일즈 외교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 중 인구나 경제규모에서 최대이며, 우리나라의 아세안 최대 투자국가이자 실질 교역국 1위 (2012년 약300억불) 국가다.
특히 2억40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어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주요 에너지·자원, 바이오 에너지, 산림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기업과 에너지·자원 개발 협력 가능성이 크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도 자카르타 시내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되는‘한-인니 비즈니스 투자 포럼’에 참석해 인도네시아의 투자환경과 국내기업의 프로젝트 참여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인도네시아 기업인들에게 양국간 경제협력 증대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는 협회·경제단체 10명, 대기업 17명, 중소중견기업 35명, 공공기관 9명 등 총 71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도 참석한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정부 및 기업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자카르타의 한 호텔에서 대한상의와 인니상의 주최로 열리는 경제인오찬에서는 윤상직 산업부 장관을 포함한 국내 경제인사절단과 하타 라자사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을 포함한 인도네시아 정부측 인사와 경제인 등이 만나 실질적인 투자협력강화에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우리 기업의 진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대우해양조선 현지법인을 시찰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후 양국 현대미술작가 설치미술교류전 개막행사 참석하고 저녁에는 현지 동포와의 만남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