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우 팬택 대표 “수익성 확보에 전력… 1년내 부활할 것”

입력 2013-10-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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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우 팬택 대표가 10일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열린 신제품 베가 시크릿노트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팬택
박병엽 전 부회장에 이어 팬택을 이끌게 된 이준우<사진> 대표는 10일 “팬택은 당분간 수익성 제고라는 큰 틀에서 움직이게 된다”며 “원가·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낭비요소를 없애고 업무효율 높이는 등 경쟁력 있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자구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열린 신제품 베가 시크릿노트 발표회에서 “최소한 1년 안에 50년 영속할 수 있는 팬택의 새로운 초석을 다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해외 사업도 축소해 일정 수량과 이익이 담보되는 모델만 운영한다”면서 “다만 기존 전략적 사업자에 대한 물량공급과 지원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우 대표는 이어 “세계 최초로 ‘금속 테두리’를 장착한 베가 아이언이 높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판매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그 결과 입지가 줄어들어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등 힘든 선택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팬택의 정상화를 위한 방도를 고민한 결과 결국 ‘더욱 팬택다워지는 것’이 팬택의 생존 방법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한 베가 시크릿노트도 팬택의 이와 같은 기술력·품질·상품력에 고객의 요구를 집대성해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팬택은 애플·삼성·LG와 같은 대기업의 경쟁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차별화한 제품을 출시하며 한국 스마트폰 발전과 건전한 생태계 조성에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대표는 팬택을 등반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산을 오를 때 포기하는 사람(퀴터, Quitter)과 중도에 안주하는 사람(캠퍼, Camper), 온갖 역량과 지혜를 동원해 기어코 등반에 성공하는 사람(클라이머, Climber)가 있다”고 설명한 후 “팬택은 클라이머로서 어려운 여정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팬택은 멈추지 않을 것이고 고로 존재할 것”이라는 자사 광고 문구를 언급하며 부활의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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