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의 연방정부 일시 기능 정지인 셧다운(Shutdown)이 지속하고 디폴트(채무불이행) 불안이 커진 가운데 원유재고가 급증했다는 소식이 유가 하락세로 이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88달러(1.8%) 하락한 배럴당 101.6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10달러(1.0%) 내린 배럴당 109.06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IEA)은 이날 지난주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약 700만배럴 증가한 3억705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5일 이후 가장 많이 재고가 늘어난 것이다.
카일 코퍼 IAF어드바이저스 상품 리서치 부문 이사는 “600만배럴 이상의 재고 증가는 약세나 마찬가지”라며 “연방정부 예산 문제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