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다나스 북상 영향, 8일과 9일 많은 비 전망
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가 우리나라를 향해 빠르게 북상 중이다. 기상청은 다나스가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8일 밤부터 9일 새벽 사이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특히,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는 제주와 전남, 경상 남북도에는 집중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8, 9일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제주와 영남, 강원 영동 50∼100mm, 경남 남해안과 제주 산간 최고 150mm 이상이다. 또 서울 경기를 비롯한 나머지 지방에도 20∼70mm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 발생주의 국가부채 902조원… GDP 71%
지난해말 발생주의 회계 처리기준에 따른 국가부채가 902조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이 지난 2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국가부채 902조1000억원은 같은 해 국내총생산(GDP)액 1272조4000억원의 70.9%에 달한다. 이는 GDP 대비 국가채무(443조1000억원) 비율이 34.8%였던 것과 비교할 때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한국의 국가채무비율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치인 108.8%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안정적인 수준이라던 정부의 분석과도 차이가 있다.
◇ 일감몰아주기 첫 과세, 1만여명 1860억 신고… 신고율 97%
국세청은 올해 첫 시행된 일감몰아주기 증여세 과세제도의 정기신고 결과, 신고대상자 1만658명 가운데 96.7%인 1만324명이 1859억원을 자진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신고대상에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법인 44만7000개 가운데 1.4%인 6400개 법인이 포함됐다. 신고자의 법인 유형별로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의 주주가 전체의 1.5%인 154명에 불과했지만, 납부세액은 801억원으로 전체의 43.1%를 차지했다. 일반법인의 주주는 전체 신고자의 22.6%인 2332명이었고, 납부세액은 776억원으로 전체의 41.7%였다.
◇ 체감과 거리 먼 통계지표 개선… 통계작성시 외부 영향 차단
정부가 고용, 물가, 소득 분야 통계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수준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내 놨다. 또 통계의 작성·공표 과정에서 외부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를 엄격히 금지한다. 정부는 8일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제9차 국가통계위원회’를 열고 △제1차 국가통계 발전 기본계획 △국민체감과 통계지표간 차이 해소방안 △통계 공표의 투명성 강화 방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위원회에서는 국민의 체감과 통계지표간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고용, 물가, 소득 분야 통계의 개선 방안이 의결됐다. 먼저 고용통계의 경우 ILO(국제노동기구)에서 10월 중 실업률 보조지표에 관한 국제기준을 확정하면 내년 11월까지 그에 따른 보조지표를 개발해 공표하기로 했다.
◇ IMF “연준 출구전략 잘 견딜 나라는 한국ㆍ호주ㆍ캐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등 출구전략을 잘 견딜 나라로 한국과 호주 캐나다를 꼽았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변칙적 통화정책(UMP)의 글로벌 영향과 도전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이들 세 나라가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충격에 버틸 수 있는 여지가 큰 나라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하면 13개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에서 자본유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외환보유고와 해외자본 의존도 등의 항목을 통해 이들 국가가 이런 변동성에 버틸 능력이 있는지 추산했다.
◇ 세계 100대 혁신기업에 삼성전자·LG전자·LS산전
2013년 세계 100대 혁신기업에 삼성전자와 LG전자·LG산전 등 3곳이 꼽혔다. 시장조사기관 톰슨로이터는 특허 보유 수·특허승인 성공률·특허의 해외 접근성·문헌에 언급된 특허의 파급도 등 4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올해 세계 100대 혁신기업을 선정했다. 한국 기업은 3곳에 그친 반면 일본 기업은 9배 이상 많은 28곳이 선전됐다. 캐논·후지필름·미쓰비시 중공업·아사히글래스·올림푸스·파나소닉·샤프·소니·도시바·도요타자동차 등 총 28개의 일본기업이 100대 혁신기업에 포함됐다.
◇ 현대차그룹, 유럽서 ‘카니발’ 완전철수
현대기아차가 유럽의 환경규제에 발목이 잡혔다. 새로 선보일 차량과 기존의 차량들이 유럽의 환경규제 기준을 맞추지 못하면서 판매 차종이 줄어들 위기에 처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기아차가 내년 선보일 ‘카니발’ 후속 모델을 유럽에 출시하지 않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미 기아차는 유럽이 카니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부과하는 특별소비세로 가격이 크게 오르자 2011년 초부터 유럽 수출용 생산을 중단했다. 카니발은 현재 유럽 일부 국가에서 재고 물량을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후속 모델까지 유럽 시장 판매를 포기하면서 사실상 카니발은 현지에서 완전 철수하게 됐다.
◇ 숭례문 단청 훼손.. 아교가 원인인 듯
숭례문 단청이 벗겨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복수의 언론 매체에 따르면 지난 5월4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복구 완공을 알린 숭례문에서 그 직후에 이미 단청이 벗겨지는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훼손된 부분이 발견된 곳은 햇빛이 정면으로 드는 남쪽에 집중하며 반대편 북쪽에서는 아직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정확한 원인은 나오지 않았지만 단청의 접착력을 높이는 데 사용한 아교 문제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단청 전문가 A씨는 "숭례문 복구공사 중에 (단청) 현장에 갔을 때 이미 쉰 냄새가 났다"면서 "이는 아교가 썩다 못해 발효되는 과정에서 나타는 현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