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9시15분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 순방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오는 13일까지 이어지는 8일간의 순방은 박 대통령의 취임 이후 두 번째 다자 정상외교이자 무대인 동시에 지난달 베트남 순방에 이은 두 번째 세일즈 외교 무대다.
박 대통령은 전용기편으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일정을 시작, 브루나이를 거쳐 다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이동하는 강행군을 이어간다.
박 대통령은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APEC 정상회담 등 일정을 소화한 뒤 8일 오후 브루나이로 이동,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등 다자외교 무대에서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아세안 개별 국가들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브릭스(BRICs) 이후 신흥시장으로 떠오르는 이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10일 오후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이동해 현지 기업인들과 만나고, 이어 12일 인도네시아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국빈방문을 통해 한·인도네시아 양국 간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호혜적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인도네시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도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자카르타 일정을 마지막으로 6박8일 간의 취임 후 네 번째 해외순방을 모두 마치고 13일 오전 귀국한다.
청와대는 이번 순방은 박 대통령이 집권 첫해 후반기 최우선 국정과제로 내세운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세일즈 외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다자외교 무대에서는 전반적 침체에 빠진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입장을 조율하는 ‘중재자’ 역할을 다지고, 글로벌 리더십을 확고히 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