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법정관리 신청 직전까지 시장성 차입금 5000억 발행

입력 2013-10-04 19: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동양그룹이 유동성 위기가 본격적으로 불겨진 최근 한 달 동안 발행한 시장성 차입금이 5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양그룹 계열사 대부분의 신용등급이 하락해 기관투자자들이 회피한 점을 감안하면 개인투자자들의 쌈지돈을 털어 회사채나 기업어음(CP)을 발행한 셈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와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유동성 위기가 본격화한 지난 8월 말부터 5개 계열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9월 말까지 최근 한 달 동안 동양그룹이 발행한 회사채, CP, 전기단기사채의 규모는 총 447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한 달간 가장 큰 규모로 발행된 것은 CP였다. ㈜동양181억원, 동양시멘트 327억원, 동양레저 1674억원, 동양인터내셔널 1502억원 등 총 3684억원이다.

그밖에 ㈜동양이 회사채 750억원을 발행했고, 동양레저는 36억원의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했다. 여기에 ㈜동양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티와이석세스'를 통해 9월에 발행된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 969억원까지 감안하면, 동양그룹이 최근 한달 동안 발행한 시장성 차입금은 총 5440억원에 달한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양증권을 제외한 동양그룹 계열사 대부분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을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청약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동양그룹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5개 계열사의 미상환 CP·전자단기사채· 회사채의 잔액은 총 2조1420억원으로 나타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백신 음모론’ 펼친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 임명
  • 삼성전자, 'CES 2025' 최고 혁신상 4개 포함 29개 대거 수상
  • 北 김정은, 자폭공격형 무인기 성능시험 지도…‘대량 생산’ 지시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증거 인멸 우려” 명태균·김영선 구속…검찰 수사 탄력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09:5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558,000
    • -1.8%
    • 이더리움
    • 4,382,000
    • -3.05%
    • 비트코인 캐시
    • 594,500
    • -4.27%
    • 리플
    • 1,138
    • +16.96%
    • 솔라나
    • 300,100
    • -1.06%
    • 에이다
    • 835
    • +2.08%
    • 이오스
    • 790
    • +1.67%
    • 트론
    • 253
    • +0%
    • 스텔라루멘
    • 188
    • +8.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000
    • +0.6%
    • 체인링크
    • 18,580
    • -2%
    • 샌드박스
    • 387
    • -2.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