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원 진에어 대표, 양양공항 살리기 나섰다

입력 2013-10-03 20:57 수정 2013-10-0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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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로 허덕이는 양양국제공항을 살리기 위해 마원<사진> 진에어 대표가 직접 나섰다. 지난 1월 취임 이후 조직체계 재정비를 통해 회사 내부를 다져온 마 대표에게 대외적으로는 처음으로 주어진 비즈니스 과제인 셈이다.

마원 진에어 대표는 4일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최문순 강원도 도지사와 양양국제공항과 국내외를 잇는 노선 개설에 대한 상호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MOU가 체결되면 진에어는 오는 12월부터 약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중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선과 양양-제주 국내선 등의 운영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진에어는 현재 국내 노선으로 김포-제주 노선만 운영하고 있다.

시범적으로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중국-양양 간 일부 주요 국제선을 부정기편으로 우선 운항할 예정이다. 강원도 역시 공항 사용료 일부 할인과 24시간 공항 운영 등을 통해 고객 끌어모으기에 최대한 힘쓸 방침이다.

양 측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양양공항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수익창출, 경비절감을 위한 고민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양양국제공항은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양양국제공항을 드나드는 이용객 수 역시 연 2만3000여명 수준으로 적자를 극복하기에는 현저하게 낮은 수치다.

마원 대표는 “정부 시책인 지방공항 활성화에 발 맞춰 양양국제공항의 활성화를 추진하는 강원도 측에 유기적인 협력과 이해를 다함으로써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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