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대체할 시장으로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멕시코, 미얀마, 방글라데시를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수출입은행은 1일 ‘제조업 기반형 신흥시장 분석 및 지원전략’ 보고서에서 미래전략가 조지 프리드먼의 기고문을 인용, 이같이 분석했다.
프리드먼은 중국을 대체할 국가(Post China)로 16개국을 꼽았다. 16개국은 라오스,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니카라과, 도미니카공화국, 멕시코, 페루,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탄자니아 등이다.
이들 국가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액은 2009년 450억달러에서 지난해 709억달러로 연평균 16.4% 증가, 전세계 FDI 대비 비중이 같은 기간 3.7%에서 5.2%로 상승했다.
수은은 이 중 라오스,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우간다, 탄자니아의 최저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아 노동집약적 산업 유치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베트남, 라오스, 필리핀, 멕시코, 페루는 인프라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됐다. 또 베트남, 필리핀, 방글라데시는 올해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고 페루, 필리핀, 멕시코, 인도네시아는 외환보유액 규모가 다른 국가보다 커 유사시 위기대응 능력이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평가에 따라 수은은 최유망 진출국으로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멕시코,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 6개국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