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28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 방문을 위해 출국한 가운데 그의 첫 한국 방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헤이글 장관의 한국 방문 일정은 3박4일로 역대 미국 국방장관으로는 최장 기간이라고 외교당국자들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그가 한미 동맹 강화에 각별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 지난 7월 워싱턴DC.에.서 한국전쟁 종전 60주년 행사를 주관했다.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국방부가 주관한 종전 6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헤이글 장관은 29일 한국에 도착한 이후 10월2일까지 체류한다. 그는 김관진 국방장관과 제45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주재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그는 주한미군이 근무하는 공동경비구역(JSA) 등 전방부대를 방문하고 국립 서울현충원 참배·국군의 날 기념식과 경축연에도 직접 참석한다. 헤이글 장관은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과 커티스 스카파로티 신임 주한미군사령관의 이·취임식을 주재한다.
한미 양국은 30일 정승조 합참의장과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이 공동 주관하는 제38차 한미 군사위원회(MCM)도 개최하는 등 헤이글 장관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동맹 60주년의 의미를 더욱 강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SCM에는 최근 양국 간 현안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시기 재연기 문제와 북한 핵문제 등이 현안으로 다뤄질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