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자금 수 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심과 항소심 모두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문용선)는 2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 회장에 대해 이 같이 선고했다.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최재원 SK 부회장은 징역 3년6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다음은 최 회장 형제의 배임 수사 및 재판 일지다.
△2010.9 = 주가조작 혐의로 글로웍스 사무실 압수수색
△2011.3.29 = 박성훈 글로웍스 대표와 공모한 혐의로 SK그룹 계열사 상무출신 김준홍씨가 대표로 있던 베넥스인베스트먼트 압수수색. 김준홍 대표 금고에서 175억원짜리 수표, 최태원 SK그룹 회장 형제의 옵션투자금 흐름표 등 발견
△4.12 = 박성훈 글로웍스 대표 소환
△4.21 = 박성훈 대표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4.23 = 최태원 회장 ‘선물투자 수천억원대 손실’ 사실 공개돼
△5.6 = 김준홍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 소환
△5.13 = 김준홍 대표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6.16 = 글로웍스 상장폐지
△6.27 = 김준홍 대표의 금고에서 발견된 수표 중 173억원 최재원 SK그룹 부회장 것으로 판명
△11.8 = SK그룹 지주회사와 주요 계열사 등 10여곳 압수수색
△11.9 = 베넥스가 투자한 업체 6곳 등 추가 압수수색
△11.20 = 김준홍 대표 소환 조사
△11.23 = 투자금 횡령 혐의로 김준홍 대표 구속영장 청구
△11.25 = 20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김준홍 대표 구속
△11.28 = SK홀딩스 재무책임자 장모 전무 소환 조사
△11.29 = 최재원 부회장 소환 통보
△12.1 = 최재원 부회장 검찰 출석
△12.7 = 최재원 부회장 검찰 재출석
△12.14 = 20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김준홍 베넥스 대표 구속기소
△12.16 = 최태원 회장 소환 통보
△12.19 = 최태원 회장 소환. 8년 만에 검찰 출석
△12.22 = 최재원 부회장 세 번째 검찰 출석
△12.23 = 최재원 부회장, 19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사전구속영장 청구
△12.29 = 최재원 부회장 구속영장 발부. 서울구치소 수감
△2012.1.5 = 계열사 펀드 출자선급금 497억원 등 총 636억원 횡령 혐의로 최태원 회장 불구속 기소, 19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최재원 부회장 구속 기소, 횡령 관여 SK홀딩스 장모 전무 불구속 기소, SK계열사 압수수색 과정의 증거인멸 시도 SK 임직원 4명 약식기소
△2.1 = 1차 공판준비기일, 최태원 회장 등 피고인 측 혐의 부인
△2.29 = 최재원 부회장 1차 구속기간갱신 결정
△4.30 = 최재원 부회장 2차 구속기간갱신 결정
△6.1 = 최재원 부회장 보석 결정
△10.25 = 김준홍 대표 피고인 신문, 검찰 조사 당시 진술 번복
△11.1 = 최재원 부회장 피고인 신문
△11.8 = 최태원 회장 피고인 신문(31차 공판)
△11.22 = 검찰, 최태원 회장에게 징역 4년 구형, 최재원 부회장과 김준홍 대표에게 각각 징역 5년 구형, 장모 전무에게 징역 3년 구형
△12.21 =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 선고공판을 2012년 12월 28일에서 2013년 1월31일로 연기
△2013.1.31 = 최태원 회장 징역 4년 선고, 최재원 부회장 무죄, 장모 전무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 김준홍 대표 징역 3년6월 각각 선고, 최태원 회장 법정구속, 김준홍 대표 보석 취소 재수감
△4.8 = 항소심 첫 공판
△7.29 = 검찰, 최태원 회장에 징역6년·최재원 부회장은 징역5년 구형
△7.31 = 김원홍 전 SK고문 대만서 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
△8.7 = 서울고법, 선고공판을 8월9일에서 9월13일로 연기. 변론재개는 불허
△8.9 = 서울고법, 김준홍 전 대표에 직권으로 보석허가
△8.23 = 서울고법, 변론재개 결정
△8.27 = 서울고법, 검찰에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 요구
△9.3 = 서울고법, 추가 심리 종결
△9.26 = 김원홍 전 SK고문 국내 송환
△9.27 = 최태원 회장 징역4년 선고, 최재원 부회장 징역3년6월 선고·법정구속, 김준홍 전 대표 징역3년·집행유예5년 선고, 장모 전무 징역2년6월에 집행유예 3년 선고